60년대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도 지프니 비슷한 교통수단이 있었습니다.
합승이라고 하여 오늘날 봉고와 같은 마이크로버스가 주종이었지만 그와 함께 앞 모습은 찦차처럼 생겼지만 차체를 좀 더 길게 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도록 개조한 합승을 운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발택시라고 하여 찦차를 개조한 택시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 미군들이 버린 군용차 엔진을 이용하고 차체는 역시 미군들이 버린 드럼통을 이용하여서 만들었었는데 지프니도 바로 그런류의 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역시 우리와 마찬 가지로 미군들이 버린 군용 찦차를 개조하여 만들었지만 요즘은 버리는 군용 찦차가 없길래 폐차된 1톤트럭의 엔진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차체는 함석판을 이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스테인레스판으로 만든 것들도 있습니다. 겉 모습은 번쩍번쩍하지만 엔진은 낡은 디젤엔진이라서 엄청난 매연을 뿜어 대면서 거리를 달리고 있습니다.